
“피부 층마다 역할이 다르기 때문? 피부 깊이에 따라 달라지는 시술 선택법”
안녕하세요?
TIMELESS by 연세조은, 연세조은피부과
피부과전문의 오태석원장입니다.
1. 피부는 어떤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피부층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피부를 해부학적으로 구분하면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표피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색과 피부 장벽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진피에는 콜라겐과 탄력섬유, 혈관, 모낭, 피지선 등이 존재하며 피부의 탄력과 피부결, 잔주름 등에 관여합니다.
그 아래 피하지방층은 얼굴의 볼륨과 윤곽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얼굴의 노화 과정이나 항노화 치료를 이해하려면 조금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면 해부학에서는 얼굴의 구조를 크게 5개의 층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피부(Skin), 피하지방층(Subcutaneous fat), 근막층(SMAS), 유지인대와 공간(Retaining ligaments & spaces), 그리고 골막 및 깊은 근막(Periosteum & deep fascia)’입니다.
이러한 구조들은 서로 연결되어 얼굴의 형태를 유지하고, 조직을 지지하며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얼굴은 여러 층이 서로 연결된 입체적인 구조이며, 노화 역시 특정 피부층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깊이에서 복합적으로 일어납니다.
2. 색소, 모공, 잔주름, 탄력 저하, 처짐처럼 피부 고민에 따라 치료해야 하는 피부 깊이도 달라지나요?
그렇습니다. 피부 고민에 따라 주요 변화가 일어나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색소는 색소질환의 종류와 피부 내 색소의 분포, 모공은 피지 분비와 모낭 주변의 진피 구조, 잔주름은 피부 표면과 진피의 탄력 변화 등을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반면 탄력 저하나 얼굴의 처짐은 진피뿐 아니라 더 깊은 구조의 변화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피의 콜라겐과 탄력섬유 변화뿐 아니라 피하지방의 볼륨과 분포 변화, 지방층을 지지하는 섬유성 격막, 근막과 유지인대 등 여러 구조가 얼굴의 윤곽과 처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같은 탄력 개선이나 리프팅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어떤 조직의 변화가 주된 원인인지에 따라 치료 깊이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 안에서도 부위마다 피부와 지방층의 두께가 다르고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치료 부위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해 깊이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같은 리프팅이나 피부 개선 목적의 시술이라도
피부층에 따라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주사 시술 등을 다르게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시술을 선택할 때 어느 부위를, 어떤 목적으로 치료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는 각각 에너지가 조직에 전달되는 방식이 다르고, 장비와 설정에 따라 치료 깊이와 조직 반응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치료에서는 에너지가 특정 피부층에만 정확하게 작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얼굴 부위와 개인에 따라 피부와 지방층의 두께가 다르고, 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와 범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사 시술에서는 이러한 피부층의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킨부스터는 주로 진피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지만,
얼굴의 볼륨을 보충하거나 윤곽을 개선하는 주사 시술은 목적과 부위에 따라 피하층부터 골막상층까지 서로 다른 깊이에 주입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성분이나 시술이라도 어느 층에 주입하는지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의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층의 구조뿐 아니라 얼굴 부위마다 다른 혈관과 신경의 위치 등 해부학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Timeless Answers.
· 피부 표면이 좋아 보여도 피부 속에서는 노화가 진행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피부 표면의 색소나 피부결이 좋아 보여도 진피의 콜라겐 변화, 피하지방의 볼륨 감소, 깊은 지지 구조의 변화 등은 별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표면의 상태만으로 얼굴의 노화 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 한 가지 시술만으로 여러 피부층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일부 장비는 팁이나 설정에 따라 서로 다른 깊이의 조직을 치료할 수 있고, 하나의 시술이 여러 피부층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개선하려는 문제가 여러 층에 걸쳐 있다면 서로 다른 치료를 병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울쎄라와 써마지가 서로 다른 피부층을 치료한다는 말은 맞나요?
어느 정도는 맞지만, 단순히 치료 깊이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울쎄라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설정된 깊이에 열응고점을 형성하며, 팁에 따라 진피부터 더 깊은 조직까지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써마지는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진피와 피하조직 등에 비교적 넓은 범위의 열 반응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두 시술의 차이는 단순한 치료 깊이보다는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식과 조직에서 나타나는 열 반응의 차이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피부가 얇은 사람과 두꺼운 사람은 시술 방법도 달라지나요?
그렇습니다. 피부와 지방층의 두께에 따라 같은 시술을 하더라도 에너지가 전달되는 조직과 치료 반응, 통증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두께뿐 아니라 지방량과 얼굴 부위별 해부학적 차이를 고려해 치료 깊이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여러 피부층을 함께 치료하면 시술 효과가 더 좋아질 수 있나요?
여러 피부층에서 서로 다른 문제가 함께 나타난다면 당연히 병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피의 탄력 저하와 얼굴의 볼륨 감소가 동반된 경우에는 각각의 문제에 맞는 치료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층을 치료한다고 무조건 효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현재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